“訪中 장성택, 경제특구만 전념”

“訪中 장성택, 경제특구만 전념”

입력 2012-08-20 00:00
수정 2012-08-20 00: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北 대표단 “차관·기술이전 등 경제지원은 논의안해”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 노동당 행정부장의 방중 목적은 황금평·위화도 및 나선(나진·선봉) 경제지구와 관련한 북·중협력 확대에 국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장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은 지난 18일 고려항공 편으로 평양에 귀환했다.

북한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이날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 2청사에서 “이번 북·중 협의의 초점은 경제 특구 문제에 집중됐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방중에서 남포, 신의주, 해주 등 경제특구 확대 문제를 협의했느냐.’는 질문에 “이번에 협의한 황금평·위화도 및 나선 지구 두 개가 먼저 잘돼야 한다. 이번에는 두 개 지구에 대해서만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방중에서 중국의 기술이전·차관협조·사회간접자본(SOC)시설 건설 등 경제지원 논의가 이뤄졌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는 “이번 (장 부위원장의 방중으로 이뤄진)북·중 협의는 황금평·위화도 및 나선 두 개 지구 건설에만 초점이 맞춰졌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7일 장 부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북·중 양국이 각자의 경쟁력을 충분히 발휘해 새로운 협력방식을 적극 탐색하고, 두 개(황금평·위화도 및 나선지구) 경제 지구 개발 협력 등 양국 간 중점 프로젝트를 착실히 이행해 양국 경협의 새로운 성장점을 개발하자.”며 두 개 지구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고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18일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2012-08-20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