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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박 “北내부에 체제 증오·분노 내재”

로버트 박 “北내부에 체제 증오·분노 내재”

입력 2012-01-16 00:00
업데이트 2012-01-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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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지원보다 내부활동가에 자금 지원해야”

북한인권 운동가인 한국계 미국인 선교사 로버트 박(31) 씨는 16일 “식량지원이 아니라 내부 활동가들에게 돈을 보내는 것이 북한체제를 무너뜨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박씨는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나 역시 북한주민들이 굶주리는 것을 바라지는 않지만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은 체제를 연장하고 이는 또 다른 학살사태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북한 내부에는 체제에 대한 거대한 증오와 분노가 내재해 있다”며 “그들은 봉기하고 체제에 맞서기를 원하지만 힘도 수단도 없는 만큼 우리가 탈북자와 중국인 브로커를 통해 그들에게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지금까지 3만 달러 이상을 모금해 북한 활동가들에게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의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해방된 지 67주년이 되는 오는 27일 한국(서울)과 미국(워싱턴DC), 독일(베를린), 홍콩에서 북한의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집회도 열어 북한 주민들의 봉기도 독려할 계획이다.

박씨는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해 “희망이 없다. 체제의 뿌리까지 썩어 김정은 체제에서 개혁은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박씨는 2009년 12월 “국제사회에 북한 인권문제를 알리겠다”며 무단 방북했다가 북한에 40여 일간 억류됐고, 이듬해 2월 풀려난 뒤 심각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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