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北 정은父子 생일 앞두고 국경 전면봉쇄·연일 충성맹세

北 정은父子 생일 앞두고 국경 전면봉쇄·연일 충성맹세

입력 2012-01-05 00:00
업데이트 2012-01-05 00:1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밖으로는 중국과의 국경 지대를 봉쇄하고 안으로는 대규모 군중대회를 열어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는 등 체제 결속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연합뉴스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연합뉴스
4일 대북소식통 등에 따르면 북한이 중국과의 접경 지역을 전면 봉쇄하고 정보 통제 강화에 나선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한 소식통은 북한이 최근 국경경비대 병력과 암호 체계, 매복 시간대를 변경한 후 대대적인 탈북자 색출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김 부위원장 생일(1월 8일), 김 위원장 생일(2월 16일)을 앞둔 시점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도 이날 김 부위원장이 부친의 사망 발표 시점인 지난달 19일을 전후해 특수치안기관인 조선인민군 내무군에 “탈북자를 저지하라.”는 지침을 하달했다고 보도했다. 김 부위원장의 직할 병력으로 알려진 내무군은 탈북 시도자에 대한 발포 및 사살 허가를 재확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압록강을 건너던 탈북자 3명이 사살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대대적인 충성 경쟁을 통한 내부 결속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2일 함경남도 함흥광장에서 노동당 정치국 결정서와 신년공동사설 관철을 위한 군중대회를 시작했다. 북한 수뇌부가 참석해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나가자.”며 후계 체제의 결속을 다지는 등 유훈 통치를 전파하고 있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도 3일 주민 10만명이 참여해 김 부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조선중앙TV도 김 부위원장의 신년 첫 공식활동인 ‘근위서울류경수 제105탱크사단’ 방문 장면을 담은 13분짜리 기록영화를 이틀 만에 제작해 발빠르게 방송하는 등 ‘김정은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2012-01-05 5면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