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늘 금강산내 남측 부동산 동결 조치

北, 오늘 금강산내 남측 부동산 동결 조치

입력 2010-04-13 00:00
수정 2010-04-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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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은 13일 당초 예고한대로 금강산 관광 지구 내 정부 및 한국관광공사 소유 부동산에 대한 동결 조치를 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번 조치는 당국간 합의와 사업자간 계약 위반으로 규정하는 한편 북한이 요구한 현장입회도 거부할 방침이다.

 북한의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관계자와 군부 관계자 등은 이날 정부 자산인 이산가족면회소와 소방대,한국관광공사 소유의 문화회관,온천장,면세점 등 5곳에 대해 동결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북한은 동결 대상 부동산의 소유자 및 관계자에 대해 이날 오전 9시40분까지 집행 현장에 입회하라고 요구했지만 정부와 관광공사 관계자들은 입회를 거부키로 한 결정에 따라 방북하지 않았다.

 정부 당국자는 “남북적십자 간 합의에 따라 건립한 이산가족면회소는 북한의 일방적 조치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이번 조치의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일단 북한이 예고한 ‘동결’ 조치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를 지켜본 뒤 후속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 소식통들은 북한이 취할 조치와 관련,“동결 대상 건물 출입구를 시건장치로 봉쇄하고,출입 통제 안내문을 게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지난 9일 현대그룹 앞으로 통지문을 보내 13일 부동산 동결을 집행하겠다며 부동산 소유자 및 관계자들의 입회를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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