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찬양 ‘발걸음’ 행사필수곡 선정”

“北, 김정은 찬양 ‘발걸음’ 행사필수곡 선정”

입력 2010-03-04 00:00
업데이트 2010-03-0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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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단체 NK지식인연대 밝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된 셋째 아들 김정은을 찬양하는 가요 ‘발걸음’이 각급 기관의 공식행사 필수곡으로 선정됐다고 탈북자 단체 ‘NK지식인연대’가 4일 밝혔다.

 이 단체는 ‘현지 통신원’의 전언을 인용해 “당 중앙위원회 지시로 김정은 찬양 가요 ‘발걸음’이 군부,국가안전보위부,인민보안성의 행사 지정곡으로 선정됐다”며 “그후 이들 기관에서는 정치행사 말미에 ‘발걸음’을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발걸음’은 후계자 김정은에 대한 첫 찬양 가요인데,북한 최고의 작곡가라는 보천보전자악단의 리종오가 작사.작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3절로 구성된 ‘발걸음’은 ‘척척 척척척 발걸음/ 우리 김대장 발걸음’ 식으로 김정은을 지칭하는 ‘김대장’이 매절에 들어가 있고,김정일 위원장의 2월 생일을 염두에 둔 ‘2월의 위업 받들어’ 등의 표현으로 후계자 결정을 암시한다.

 NK지식인연대는 이어 “1월23일 당 중앙위 전화지시문에 따라 국가기념일의 조직별 ‘충성의 노래모임’과 예술단체 공연에 ‘발걸음’을 포함시키도록 결정됐다”면서 “전국 공장기업소의 예술소조는 이번 2월16일(김정일 생일) 진행한 공연에서 합창,중창 등의 형식으로 ‘발걸음’을 무대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지난달 23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 보고를 통해 “1월8일 김 위원장의 삼남 김정은의 생일을 계기로 ‘충성의 노래 모임’이 보급되고 있다”면서 “(김정은이) 업적.경험쌓기 단계에서 정책관여 단계로 폭을 넓혀가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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