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사실무회담 새달 2일 수정 제의

北, 군사실무회담 새달 2일 수정 제의

입력 2010-02-23 00:00
수정 2010-02-2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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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개성공단의 통행·통관·통신 등 이른바 ‘3통’ 문제 해결을 위해 다음달 2일 군사실무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국방부는 22일 “북한이 오늘 오전 9시26분쯤 장성급군사회담 북측 단장 명의로 남북군사실무회담을 다음달 2일 개성공업지구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열자는 내용의 전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앞서 북측은 지난달 22일 3통문제 협의를 위한 군사실무회담을 1월26일 개성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열자고 제의했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답변을 미루다 지난 12일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23일 군사실무회담을 열자.”고 역제안했다.

하지만 북측은 우리 측이 제시한 회담날짜인 23일을 하루 앞둔 이날 당초 제안했던 장소를 그대로 유지하고 날짜만 다음달 2일로 수정해 다시 제의한 것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남측이 지난 12일 제안한 군사실무회담에 대해 북측이 역제의한 것은 회담의 성격과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경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과거 남북 군사실무회담은 대부분 판문점에서 열렸으며 개성공단 경협 사무소에서 열린 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북한의 수정 제의 중 일정은 수용하되, 장소는 관례대로 판문점을 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이석 김정은 기자 hot@seoul.co.kr
2010-02-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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