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절대시간의 벽 다가와” 송호창 “이기는 단일화 중요”

이인영 “절대시간의 벽 다가와” 송호창 “이기는 단일화 중요”

입력 2012-11-13 00:00
수정 2012-11-13 00: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양캠프 선거책임자 토론회 격돌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 이인영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이 12일 시민사회 진영이 주최한 ‘후보단일화’ 국민대토론회에서 단일화 협상 합의 이후 처음으로 격돌했다.

양측은 후보 단일화 협상의 시간상 제약을 놓고 약간의 신경전을 벌였다. 문 후보 측 이 위원장은 “1987년에는 2개월을 남겨놓고도 실패했고, 2002년의 성공 사례에서도 20일 이상 걸렸다.”면서 “(단일화 협상에서) 우리 모두가 시간에 갇혀버린 측면이 있다. 절대시간의 벽이 다가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손쉽게 얘기되는 것이 담판, 여론조사 등이다.”면서도 “지금 예단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효과를 극대화할 것인가 답을 찾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측 송 본부장은 “단일화에서 소극적 태도를 보인 것으로 비친 것은 야권이 힘을 합치는데 안 후보 캠프가 소극적이었던 것이 아니다.”라면서 “아무런 조직과 기반 없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 선거운동본부와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송 본부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이기는 단일화에 있다.”면서 “단일후보가 돼도 기득권 세력을 타파할 수 있는 후보가 아니거나, 새로운 정치체제를 만들지 못할 거라는 의문이 든다면 100% 진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후보단일화 과정에 시민사회의 참여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열려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시민사회 의견이 있다면, 객관적으로 한정된 시간 동안 최대한 에너지를 만들 수 있으면 거부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이길 수 있는 단일화를 위해 필요한 고민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시면 가능한 한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2-11-13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