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종인 단일안 수용 안철수를 가랑이밑 긴 한신에 비유

홍준표, 김종인 단일안 수용 안철수를 가랑이밑 긴 한신에 비유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3-19 13:17
수정 2021-03-19 13: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안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국민의힘이 요구한 여론조사 방식 수용

이미지 확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채널A 주관으로 열린 후보 단일화 TV토론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1. 3. 1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채널A 주관으로 열린 후보 단일화 TV토론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1. 3. 1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19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를 중국 한나라 명장 한신에 비유하며 극찬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요구한 여론조사 방식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후보등록 전 단일화가 무산되며 위기감이 고조됐던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이 우여곡절 끝에 다시 궤도에 오르게 됐다.

홍 의원은 이날 안 후보가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 오세훈 후보의 요구를 모두 받아 들이겠다며 유선전화 여론조사를 수용하자 “김종인의 승리가 아니라 안철수의 포용이다”며 “김종인 몽니에 굴복하는 것도 한신의 굴욕처럼 훌륭한 책략이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나를 버릴때 기회가 온다”며 “늘 머뭇거리던 안대표가 이번에는 전격적으로 김종인 안을 수용한 결단을 높이산다”고 다시한번 칭찬했다.

그러면서 “승패를 떠나 그게 소인배 정치와 다른 아름다운 모습이다”며 “이제 단일 대오로 정권 탈환의 장정에 함께 가자”고 안 후보에게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유방을 도와 한나라를 건국한 한신은 젊은 시절 동네 폭력배가 길을 막아선 뒤 가랑이 밑을 기어 지나가거라고 하자 태연히 가랑이 밑을 기었다.

여기서 나온 말이 사타구니 밑을 기다란 뜻의 수과지욕(受跨之辱)이란 고사성어다. 유방은 한나라를 세운 뒤 무장 한신에게 권력이 쏠리면 곤란하다고 판단, 그를 모반죄로 엮어 결국 목을 베었다. 이 때 나온 말이 토사구팽(兎死狗烹· 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이다.

안 후보는 오는 20∼21일 여론조사를 거쳐 22일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세부 일정은 실무 협상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양측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인 24일까지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데 물밑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안 후보의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모호한 구석이 남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단일화 실무 협상팀인 정양석 사무총장과 성일종 의원은 이날 안 후보의 긴급 회견 후 기자회견을 열어 “안 후보와 실무협상 상대방인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의 결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가 수용 의사를 밝힌 ‘김종인·오세훈 안’은 유선전화 10%를 반영해 두 여론조사 업체가 경쟁력과 적합도를 1000명씩 조사해 합산하는 방식이다.

반면 국민의당 이 사무총장은 기자들에게 유선전화 10% 수용 여부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고, 여론조사 문구도 경쟁력만 언급해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효원 서울시의원 “교사의 AI 활용에 대한 실태 파악 필요···중장기적인 지침 마련할 것”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효원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지난 1일 제332회 임시회 정책국 질의에서 교사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과 관련한 교육청 차원의 실태 조사 추진을 당부하고, 교육청만의 중장기적 가이드라인 등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해주길 촉구했다. 지난달 교육부는 각 시도 교육청에 교사들이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시 챗GPT 등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것을 허용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교육부가 교사의 AI 활용과 관련해 기준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학생부 기재 내용에 대한 최종 책임은 교사에게 있다’고 명시함으로써 향후 AI 활용에 대한 과제를 남겼다. 이 의원은 “AI 활용이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흐름이 됐음에도 아직 교육청은 교육 현장의 AI 활용 실태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교사들이 교육 활동 시 AI를 얼마나 자주 사용하고 어떤 유형으로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하다못해 설문조사를 통해서라도 종합적인 활용 실상을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AI 활용도가 높은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 AI 활용 능력이 뛰어난 교사와 그렇지 않은 교사에 따라 학생부에 기재되는 내용 격차가 클 수 있다”
thumbnail - 이효원 서울시의원 “교사의 AI 활용에 대한 실태 파악 필요···중장기적인 지침 마련할 것”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