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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탐지 군인에 위험수당 ‘4000원’ 적절한가요?

지뢰탐지 군인에 위험수당 ‘4000원’ 적절한가요?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11-15 09:20
업데이트 2022-11-1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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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군인 “너무 적다” 문제제기
일부 부대에서는 미지급도 발생

유실지뢰 탐색 작전 펼치는 육군 장병들. 대한민국 육군 페이스북
유실지뢰 탐색 작전 펼치는 육군 장병들. 대한민국 육군 페이스북
“하루 3000~4000원의 위험수당이 적절한 금액이라고 생각하는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현직 군인이 지뢰탐지 임무에 투입될 때 받는 위험수당이 하루 4000원에 불과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 군인이 속한 부대는 해당 수당을 제때 지급하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공병부대에서 근무하는 병사 A씨는 14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를 통해 “부대에서 지뢰탐지 임무를 수행하는 용사들이 있다”며 “임무를 수행하면 생명수당이 하루 3000~4000원씩 지급된다고 알고 있는데 따로 부여된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기엔 너무 적은 금액”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A씨는 “최근 군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에서도 보셨다시피 만약 임무에서 지뢰를 밟아 터지게 되면 다리를 절단하거나 평생 휠체어를 사용하게 될 수도 있다”며 “게다가 작년부터 지금까지 3차례 정도 지뢰탐지 작업이 있었지만 (동료 병사들은) 단 한 번도 생명수당 비용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철원서 지뢰 폭발 추정 사고…망가진 굴삭기
철원서 지뢰 폭발 추정 사고…망가진 굴삭기 3일 오전 9시 40분께 강원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 유곡천에서 대전차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터져 인근에서 작업하던 굴삭기가 파손돼 있다. 2022.7.3.
독자 제공·연합뉴스
유실지뢰 탐색 작전 펼치는 육군 장병들. 대한민국 육군 페이스북
유실지뢰 탐색 작전 펼치는 육군 장병들. 대한민국 육군 페이스북


군 당국 “미입금분 곧 지급”
군 당국은 “관련 지침에 따라 지뢰제거작전에 투입되는 병사들에게 일일 약 4000원의 위험근무수당을 지급한다”라며 “담당자의 업무 미숙으로 일부 장병들이 위험근무수당을 제때 지급받지 못한 것을 확인했다. 올 12월까지 수당 입금을 완료할 계획이다”라며 담당자의 업무 착오로 입금이 안됐으며 곧 지급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달 강원 양구군 해안면 한 육군 부대 안보전시관에서는 병사 2명이 물자를 운반하던 중 폭발물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작전에 투입됐던 병사들은 파편에 다리와 뒤꿈치 등을 다쳐 경기 성남시의 국군수도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후 수술을 받았다.

사고 후 한 병사는 “부상당한 용사 중 1명은 발뒤꿈치가 날아가 인공 뼈를 넣고 종아리 살을 붙였다”며 “잘못되면 평생 목발이나 휠체어를 타고 다닐 수도 있고 극단적으로는 발을 절단해야 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고 한다”고 심각했던 전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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