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등 방역 긴장 속 진행… 규모 줄여 28일까지
야간 훈련 생략 ‘반쪽’ 훈련 불가피한미 특수부대, ‘북한 기지 습격?요인 생포’ 합동 훈련
미 국방부가 23일 한국 특수전사령부와 주한미군의 근접전투 훈련 사진 12장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사진은 한국 특수전사령부와 주한미군의 군산공군기지 훈련 모습. 2019.12.23 미국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는 이날 오전 7시부터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CCPT)에 돌입했다. 훈련은 1부 방어(18∼22일), 2부 반격(24∼28일)으로 나눠 진행된다.
당초 지난 16일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훈련을 목전에 두고 참가인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한미는 긴급 협의를 거쳐 개시일을 이날로 이틀 연기했다.
확진된 훈련 참가자와 접촉한 인원들이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고, 대체 인원 투입 등이 이뤄진 만큼 추가 차질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군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연합지휘소훈련은 북한의 도발을 가정해 한미 대응 절차를 연습하는 등 방어적 성격의 연례 훈련이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코로나19로 인원은 줄고, 야간훈련이 생략돼 규모와 내용 면에서 ‘반쪽’ 훈련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편, 그간 한미연합훈련에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던 북한이 이번 훈련 기간 반발의 강도를 높일지도 주목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