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민간인 통행 예정
유엔군사령부가 오는 27일부터 개방될 예정인 강원 고성 비무장지대(DMZ) 내 ‘평화둘레길’에 대한 민간인 통행을 23일 승인했다.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평화둘레길 통행 승인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그는 “유엔사와 한국 정부는 (그동안) 평화둘레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최고의 팀워크와 협업 관계를 구축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런 관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군이 방문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장시간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고성 평화둘레길은 통일전망대에서 시작해 해안 철책을 도보로 이동해 금강산 전망대까지 가는 A코스와,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 전망대까지 차량으로 왕복 이동하는 B코스 등 2개 코스로 운영된다. 정부는 이달 말 고성 구간을 시작으로 파주·철원 구간 평화둘레길을 단계적으로 개방할 방침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2019-04-24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