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임시정부 청사 등 항일 유적지 공동 발굴·복원 나선다

한·중, 임시정부 청사 등 항일 유적지 공동 발굴·복원 나선다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18-02-05 22:38
수정 2018-02-06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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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임시정부 기념관 건립 추진

“시진핑 주석도 발굴 특별 지시”
광복군총사령부 원형복원 예정
광둥성과 광저우 청사 보전 협의


한국과 중국 정부가 중국 내 항일 역사유적 발굴과 복원에 공동으로 나선다고 5일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가 밝혔다. 내년은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원형복원 및 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을 약속했었다. 2020년 8월에는 현재 서울 서대문구 의회가 사용 중인 현저동 부지에 임시정부 기념관이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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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는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항일 역사유적 발굴과 복원에 관심이 많아 특별 지시를 내렸다”며 “올해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과 건국 100주년을 준비하는 해로 청와대에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달 초 지방정부 초청으로 광둥성을 방문해 광저우 임시정부 청사와 관련해 리시(李希) 광둥성 서기 등과 만나 관련 내용을 협의했다.

중국에는 상하이, 항저우, 전장, 창사, 광저우, 류저우, 치장, 충칭 등 8곳에 임시정부 유적이 있다. 1919년 3·1운동 직후 상하이에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32년까지 상하이에 있다가 이후 일제의 탄압을 피해 1932년 항저우, 1935년 전장, 1937년 창사, 1938년 광저우와 류저우, 1939년 치장, 1940년 충칭으로 청사를 옮겼다.

앞서 한·중 양국은 ‘하얼빈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항일유적으로 공동 복원한 전례가 있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1909년 10월 26일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헤이룽장성 하얼빈역에 세워졌다. 안 의사 기념관은 외교적 민감성 때문에 한·중 양국이 극비리에 추진하다가 2014년 1월 하얼빈역 광장에서 문을 열었다. 현재 하얼빈역 개축공사로 하얼빈 조선민족예술관으로 이전한 상태로, 올해 말 하얼빈역 개축이 완료되면 안 의사 기념관도 다시 의거가 일어난 현장인 원래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안 의사 기념관은 일본 측의 반발에도 30만명 이상이 관람할 정도로 큰 관심이 쏠렸다.

광저우의 임정 청사도 중국 광둥성 지방정부의 협조를 통해 2016년 임시정부 유적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거지로 변형되어 아직 중국인이 살고 있는 상태라 앞으로 어떻게 복원할지 과제로 남아 있다. 항일 역사유적지 보전사업의 전반적 책임을 맡은 국가보훈처 측은 공사가 진행 중인 충칭과 류저우를 제외하면 6곳의 임시정부 유적지 관람이 모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보수공사 중인 충칭 임시정부 청사와 광복군총사령부는 중국 충칭시와의 협의를 통해 원형 복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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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2018-02-0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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