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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북핵 도발에 한·미·일 강력 공조 대응”

한·일 “북핵 도발에 한·미·일 강력 공조 대응”

김상연 기자
김상연 기자
입력 2016-09-07 22:48
업데이트 2016-09-08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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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아베 총리 정상회담…“미래지향적 관계 발전 더 강화”

아베 “소녀상 철거 약속 지켜야”
朴 “화해·치유 재단 사업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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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웃고 있는 한·일 정상
모처럼 웃고 있는 한·일 정상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 비엔티안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7일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아베 신조(오른쪽 두 번째)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비엔티안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정상회담을 열어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위안부 합의’를 계기로 양국 관계에 긍정적 모멘텀이 형성됐다고 평가하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한·미·일 3국이 강력히 공조하며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날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33분간 진행된 정상회담 결과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회담 모두 발언에서 아베 총리는 “지난해 말 (위안부) 합의 이후 일·한 관계가 전향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대통령님과 함께 미래지향적 협력을 발전시켜 일·한 신시대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지난해 말 위안부 합의 이후 한·일 관계가 개선되면서 다양한 도전과 과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토대를 넓혀 가고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아베 총리는 비공개 회담에서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 정부가 10억엔 출연을 완료하는 등 합의를 지킨 만큼 한국 정부도 소녀상 철거 등 합의를 착실히 이행토록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비공개 회담에서 “화해·치유 재단 사업을 통해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가 하루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또 최근 양국 간 협력 모멘텀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고, 인적·문화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자고 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해 나가자고도 했다.

모두 발언에서 아베 총리는 “엊그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형언할 수 없는 폭거”라며 “유엔 안보리를 포함, 일·한 간 협력해 대응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 미사일 능력 고도화는 한·일 양국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데 이에 대응해 양국이 더 긴밀히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며 “최근 한·일 양국 국민들의 상호 인식이 점차 우호적으로 나아지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두 정상은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 등과 관련해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비엔티안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2016-09-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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