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공동 역사교과서 만들자”

“동북아 공동 역사교과서 만들자”

입력 2013-11-15 00:00
수정 2013-11-1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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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국립외교원서 제안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동북아 평화협력 방안으로 한·중·일 공동 역사교과서 발간을 제안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50주년 국제학술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박 대통령 옆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절 국무장관을 지낸 매들린 올브라이트.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50주년 국제학술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박 대통령 옆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절 국무장관을 지낸 매들린 올브라이트.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동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설립 5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개회식’ 축사를 통해 “독일과 프랑스, 독일과 폴란드가 했던 것처럼 동북아 공동의 역사교과서를 발간함으로써 동·서유럽이 그랬던 것과 같이 협력과 대화의 관행을 쌓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적 상호의존성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정치·안보적 긴장은 더욱 심화되는, 이른바 ‘아시아 패러독스’를 미래에 대한 인식 공유를 통해 극복하자는 의미다. 그동안 한·일 시민단체나 소장 역사학자들 사이에서 공동 역사교과서 집필이 추진된 적은 있지만, 박 대통령이 동북아 전체 차원에서 공동 역사교과서 발간 필요성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특히 동북아 평화협력과 관련, “북한은 핵개발을 계속하며 긴장을 유발하고 있고 역내 국가 간 역사관의 괴리로 인한 불신과 일부 영토문제를 둘러싼 갈등의 소지도 커지고 있다”며 “핵 안전을 비롯해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대응, 사이버 협력, 자금세탁 방지 등 연성 이슈부터 시작해 궁극적으로는 가장 민감한 사안들도 논의할 수 있는 시점이 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2013-11-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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