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차 핵실험 강행] 정부 긴박한 대응

[北 3차 핵실험 강행] 정부 긴박한 대응

입력 2013-02-13 00:00
업데이트 2013-02-1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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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지하벙커 NSC…군, 워치콘 1단계 격상…한·미 외교장관 전화통화

북한이 제3차 핵실험을 강행함에 따라 우리 정부가 비상 사태에 돌입하며 긴박하게 움직였다.

군 당국은 12일 군사대비태세와 대북정보 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격상했다.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및 비무장지대(DMZ)에서 국지적 도발을 감행할 것에 대비해 군 감시 및 방어 전력을 총가동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국방위기관리위원회를 소집하고 제임스 셔먼 한미연합사령관 및 성김 주한 미국대사와 한·미 군사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 지위를 행사해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긴급이사회를 열었다.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통해 북 핵실험 대응 방안을 논의했고 반기문 사무총장과도 긴급 통화를 했다. 김 장관은 현지에서 미국·러시아 유엔 주재 대사와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미 양국 간 긴밀한 협의와 안보리에서의 신속하고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

외교부는 김성한 외교부 제2차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갖고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따른 재외국민 보호 및 재외공관 근무 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통일부는 김천식 차관 주재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개성공단 체류 인원의 신변 안전 등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통일부는 종합대책상황실을 꾸리고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내 지하벙커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류우익 통일장관, 김 국방장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해 대책을 숙의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3-02-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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