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로켓 공중폭발] 北 로켓 잔해 수거 어떻게

[北로켓 공중폭발] 北 로켓 잔해 수거 어떻게

입력 2012-04-14 00:00
수정 2012-04-1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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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함·심해잠수사 급파 예상 추락구역 집중 수색

군 당국이 13일 발사 직후 공중에서 폭발한 북한 로켓 은하 3호의 잔해를 회수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한·미 양국 군 당국은 은하 3호 로켓이 평북 철산군 동창리기지에서 발사되는 시점부터 추락하기까지의 로켓 궤적을 조기경보위성(DSP)과 최첨단 이동식 레이더 SBX1을 동원해 탐지했다. 특히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은 최첨단레이더 SPY1D를 통해 로켓을 발사한 지 54초 만에 궤적을 탐지하기 시작해 공중에서 폭발하고 해상으로 사라지기까지 약 8분간 이를 추적했다.

이어 로켓 잔해 추적에 나선 해군은 헬기와 함정을 동원해 예상 추락 구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해군은 잠수함 구조함인 청해진함(ASR21)과 소해함 4척을 현장에 급파했다. 청해진함은 사람을 태우고 해저로 내려가 바닥을 관찰할 수 있는 심해잠수함구조정(DSRV)을 탑재하고 있다. 해군특수부대인 해난구조대(SSU) 소속 심해잠수사 등도 작전에 투입됐고, 음파탐지기를 지닌 초계함 등 함정 10여척도 금속물질을 탐지하고 있다.

군당국은 로켓이 공중 폭발해 잔해가 20여 조각으로 나뉜 만큼 잔해의 크기는 1∼3m 이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잔해가 떨어진 서해 공해상의 평균 수심은 70~100m에 달해 수색작업에는 적잖은 시간과 장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현장에서는 한·미 양국 군뿐 아니라 러시아, 중국 함정도 투입돼 잔해물을 수거하는 작업에 경쟁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2012-04-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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