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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여성 ROTC 확대 검토”···여군간부 비율 5.6%

국방부 “여성 ROTC 확대 검토”···여군간부 비율 5.6%

입력 2011-01-02 00:00
업데이트 2011-01-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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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가 올해부터 여성 학군사관(ROTC)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2일 “지난해 여성 ROTC를 60명 선발했는데 이는 연간 220명(육군 기준) 선발하는 여군사관의 배정 인원의 일부를 배정한 것”이라며 “연간 4천명정도 임관하는 일반 학군사관 중에서도 여성을 뽑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로 행정병과를 여성에게 추가 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군 복무 의무가 없는 여성은 군인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장기 전환이 가능한 비율을 고려해 여성장교 선발 인원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은 지난해 하반기 시험적으로 60명의 여성 ROTC 후보생을 선발했고,이들은 2년간 총 175시간의 군사교육과 12주의 입영훈련을 받고 임관한다.

 기존에는 여군 장교가 되려면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졸업하거나 대학 졸업 후 여군사관을 지원해야 했는데 처음으로 ROTC도 여성에게 개방했다.

 그러나 지난해 선발한 60명의 여성 ROTC 후보생은 여군사관 배정 인원을 배정한 것으로,2년 뒤 이들이 임관할 때는 여군사관을 60명 덜 뽑게 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일반 ROTC 중 여대생이 지원할 수 있는 병과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달 22일 여성가족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군이 최근에 와서야 여성 ROTC 지원자를 모집한 데 대해 ”국방부가 남성과 여성이 대등하게 기능을 발휘하면 우리 사회가 굉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른 것 같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군 당국은 여군 간부 채용을 늘려 ‘국방개혁 2020’에 따른 여성 인력 확충 계획을 조기에 달성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법률상에는 2020년까지 여성 간부(장교+하사관) 비율을 5.6%로 확대하는 것으로 돼 있으나 이를 2016년에 조기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방부가 작성한 ‘여군 현황 및 활용계획’을 보면 올해 7월 말 현재 6천162명으로 간부 정원의 3.5%에 불과한 여군 인력은 2020년 1만1천1570명으로 늘어 간부 정원의 6.3%를 차지하게 된다.

 향후 10년간 여군 장교는 3천111명(4.3%.이하 간부비중)에서 4천987명(7.7%)으로,여군 부사관은 3천51명(2.9%)에서 6천583명(5.5%)으로 늘리겠다는 것이 군 당국의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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