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대여 절차는

외규장각 도서 대여 절차는

입력 2010-11-13 00:00
수정 2010-11-1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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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실무협상… 연내 반입은 힘들듯

한국과 프랑스 양국 정상이 외규장각 도서의 대여에 공식 합의한 만큼 양국 정부 당국자들은 구체적인 실무 협상에 돌입하게 된다.

공식적인 이행 방식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외규장각 도서의 대여 시기와 비용 부담, 보관 장소 등이 협상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외규장각 도서를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국립도서관과 카운터파트인 우리 측 국립중앙박물관도 조만간 협의에 착수하게 된다.

우리 측은 가능한 한 빨리 도서를 대여하기를 바라지만, 후속협의에 따른 절차와 물리적인 시간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안에 외규장각 도서가 국내에 들어오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외규장각 도서 반환과 관련, 우리 측은 그동안 영구대여를 주장해 왔고 프랑스는 3~5년간 대여안을 제시하며 맞서 왔다. 사실상 우리 측이 프랑스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형식을 취했지만, 프랑스는 문화계가 영구 대여에 끝까지 반대하다가 막판에 받아들이기로 하는 등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규장각 도서 298권 중 1권은 93년 대여(3년 갱신) 형식으로 반환됐다. 나머지 297권은 원본이며 그중 30권은 사본도 없는 유일본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2010-11-1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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