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허난·산둥서 대규모 방공훈련

中 허난·산둥서 대규모 방공훈련

입력 2010-08-04 00:00
수정 2010-08-04 00: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병력 1만명 등 동원… “한미 합동훈련 대응” 분석도

중국 인민해방군이 허난(河南)성과 산둥(山東)성에서 1만여명에 이르는 병력과 항공기 7종을 동원한 ‘전위(前衛)-2010’ 방공훈련을 3일 오전부터 오는 7일까지 닷새 일정으로 시작했다고 중국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인민해방군은 이번 훈련이 적의 공중공격에 대응하는 방공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히고, 천빙더(陳炳德) 인민해방군 총참모장, 우성리(吳勝利) 해군사령관 등 인민해방군 수뇌부가 대거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구체적인 훈련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濟南)군구 참모장인 자오쭝치(趙宗起) 중장은 “이번 훈련은 지난군구가 마련한 것으로, 수도연합방공작전이 그 과제이며 방공작전능력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 튼튼하고 유효한 방공망을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군구 작전부 리야둥(李亞東) 대교(한국의 대령)는 적의 공중공격시 긴급대피와 진지 긴급이동 등 검열성 훈련을 비롯해 현대 공중전과 방공전에서 효과적인 작전대책을 수립하는 연구성 훈련으로 나눠 실시한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에 허난성과 산둥성에서 실시되는 방공훈련이 연례적인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한·미 양국 합동군사훈련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0-08-04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