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핵안보회의서 ‘원전세일즈’

李대통령, 핵안보회의서 ‘원전세일즈’

입력 2010-04-14 00:00
수정 2010-04-14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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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차 핵안보정상회의 1차 세션에서 한국형 원자력발전소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했다.

이는 핵안보 정상회의 참가국 가운데 절반 정도가 아직 원전을 운용하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한 ‘한국형 원전 세일즈’ 전략의 일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첫 발언자로 나서 “핵은 테러집단의 손에 들어가면 큰 재앙이지만 평화로운 이용을 하면 기후변화를 헤쳐나갈 또 하나의 새로운 길이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1978년 상업용 원전을 처음 가동한 이래 지난 32년간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고 가장 높은 이용률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한 원전 운용을 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우리는 방사성 물질의 추적, 감시, 방재 대응을 위한 종합관리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하고 있고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한국이 핵의 평화적 이용에 충실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북한 핵위협의 직접적 당사국임을 환기하면서 핵물질의 국제 불법거래 및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국제협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 시도에 언급, “이러한 핵개발 시도를, 불행한 집단에게 핵물질이 거래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도 앞장서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2차 세션과 정상 업무오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워싱턴에서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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