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기현 국회 연설 대결…공개 토론 무산 가능성 속 승부는

이재명·김기현 국회 연설 대결…공개 토론 무산 가능성 속 승부는

황인주 기자
입력 2023-06-18 17:17
수정 2023-06-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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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재명, 기본사회론 다시 꺼내들 듯
“민생·경제 등 5대 분야 포기한 정권”
김기현, 의원 정수 30명 감축에 심혈
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주장 강조 전망

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민주화추진협의회 결성 39주년 기념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오장환 기자
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민주화추진협의회 결성 39주년 기념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오장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9~20일 각각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올라 교섭단체 대표연설로 맞붙는다. 두 대표의 공개토론 및 회동이 ‘아들 공방’ 신경전 등으로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터라 ‘연설 승부’에 이목이 쏠린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1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현 정권을 “민생·경제·정치·외교·안전 5대 분야를 모두 포기한 정권”으로 규정할 전망이다. 또 이태원 참사에 대한 대응, 외교 리스크, 언론 탄압 등 야당이 공세를 이어 가고 있는 쟁점을 망라해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어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미래 비전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본사회론’을 꺼내 들 계획이다. 기본사회론은 일정 수준 이상의 삶을 영위하는 기본적인 삶을 국가가 지원해 줘야 한다는 개념이다. 그는 또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역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이 두 번째 교섭단체 대표연설인 이 대표와 달리 데뷔전을 치르는 김 대표는 20일 ‘국회의원 정수 30명 감축’,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무노동·무임금 원칙 적용’ 등을 골자로 한 정치개혁 의제를 제시할 전망이다. 김 대표가 지난 15일 취임 100일을 맞아 관련 비전을 내놨으나 만족할 만한 반향을 얻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이번 대표연설로 불씨를 다시 지피겠다는 의도가 있다는 관측이다.

의원 정수 축소는 총선을 10개월 앞둔 상황에서 김 대표가 정국 주도권 선점을 위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다. 최근 민주당이 이 대표 및 노웅래 의원을 비롯해 탈당자인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연이어 부결시킨 점을 고리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주장도 강조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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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루 먼저 진행되는 이 대표의 연설 내용에 따라 김 대표 연설의 부분 수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연설문 초안 손질에 집중하고 있는 김 대표 측은 이 대표 연설 종료 후 최종본을 완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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