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EU대사 발언 왜곡 전달했다가 항의받고 사과

김의겸, EU대사 발언 왜곡 전달했다가 항의받고 사과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2-11-10 11:09
수정 2022-11-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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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盧 때와 달리 윤 정부 北과 대화채널 없어 한계”
이재명 대표-EU 대사 간 비공개 면담 내용 왜곡 전달
EU대사 “내 발언 왜곡 전달돼 유감” 외교부에 문제제기
김의겸 “해당 대화 없었다…혼란 드려 심심한 사과”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와 악수하는 이재명 대표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와 악수하는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국회 대표실을 방문한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2022.11.8
국회사진기자단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이재명 대표와 주한 EU 대사 간 비공개 면담 내용을 브리핑하는 과정에서 EU 대사의 발언을 실제와 다르게 인용했다가 항의를 받고 사과했다.

김 대변인은 9일 입장문을 내고 “비공개 면담 후 브리핑 과정에서 EU 대사께서 말씀하신 내용과 다르게 인용했다”면서 “이 대화 중 과거 정부와 현 정부의 대응을 비교하는 대화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전날 김 대변인은 이 대표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EU 대사 간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EU 대사가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데 현재 윤석열 정부에는 대화 채널이 없어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면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긴장이 고조되어도 대화 채널이 있었기에 교류를 통해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대사는 김 대변인의 브리핑에 대해 외교부 측에 “내 언급이 야당의 언론 브리핑 과정에서 잘못 인용되고 왜곡돼 유감”이라는 뜻을 전했다.

주한 EU 대표부 측도 김 대변인의 해당 브리핑 이후에 민주당 측에 브리핑 내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혼란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EU 대사님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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