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문대통령 모친상 조의…한국·바른미래, 대여공세 자제

여야, 문대통령 모친상 조의…한국·바른미래, 대여공세 자제

입력 2019-10-29 22:17
업데이트 2019-10-2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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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통령선거가 시작된 19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부인 김정숙 여사가 부산 사상구에서 투표를 마친 뒤 어머니와 함께 영도구 남항동 남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고 있다.    2012.12.19  연합뉴스 자료사진
18대 대통령선거가 시작된 19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부인 김정숙 여사가 부산 사상구에서 투표를 마친 뒤 어머니와 함께 영도구 남항동 남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고 있다. 2012.12.19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야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의 별세를 애도하며 일제히 조의를 표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도 대여 공세를 자제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조의문을 내고 “대한민국 현대사의 질곡마다 묵묵히 시대의 짐을 마다치 않은 문 대통령의 삶 그 곁에는, 언제나 고인의 사랑과 헌신이 함께해왔다”며 “고인의 삶을 기리며, 문 대통령과 가족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대통령께서는 모친상에 일체의 조문이나 조화를 정중히 사양하고 조의의 마음만 받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의원님들께서는 이러한 대통령의 뜻을 따라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명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도 조의문을 내고 “삼가 명복을 빌며 영면을 기원한다”며 “큰 슬픔을 마주하신 문 대통령과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의 큰 슬픔에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어머니께서 영원한 안식을 취하시길 기원한다”며 애도했다.

김도읍 당대표 비서실장은 통화에서 “조금 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조문을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황교안 대표께 직접 전해오셨다”며 “황 대표는 그럼에도 조문을 하러 가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깊이 애도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며 “평소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문재인 대통령에게 각별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구두로 조의를 밝혔다.

손학규 대표는 통화에서 “어머님께서 아드님을 잘 키우셔서 반듯하게 변호사로 인권 운동에 기여하게 하시고 대통령까지 만드셨다”며 “영면하시길, 편히 쉬시길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조의문에서 “실향민인 고인이 겪으셨을 아픔과 그리움을 기억하겠다”며 “종전과 평화를 위해 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고인의 별세 소식을 들었다고 언급한 뒤 “사랑하는 모친을 여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님,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썼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조의문에서 “고인은 하늘나라에서도 대통령을 보우하시고 가르침을 주실 것”이라며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김정현 대안신당 대변인도 조의문에서 “고인은 평소 강인한 성품으로 오늘의 문 대통령을 있게 한 분”이라며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문 대통령과 유족들께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은 무리한 대여 공세도 자제한다는 입장이다.

김도읍 비서실장은 “대여 공세를 하되, 기본적인 예는 갖춰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당 전희경 대변인은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상주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는 게 정치를 떠나 도의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상을 당했다고 정부·여당에 대해 비판할 것을 안 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내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는 문 대통령 개인에 대해 비판을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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