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SKY 등 의대·로스쿨생 절반 이상 고소득층”

박찬대 “SKY 등 의대·로스쿨생 절반 이상 고소득층”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10-07 10:31
수정 2019-10-07 10: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월소득 930만원 초과 소득 8~10분위 학생
소득 2분위 이하 저소득층 의약대생 16.5%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SKY 등 주요 20개 대학의 의·약학과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의 절반 이상이 월소득 930만원 초과이 고소득층 자녀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20개 대학의 의·약계열 국가장학금 신청현황 및 법전원 취약계층 장학금 신청현황’에 따르면 의약대생의 59%, 로스쿨생의 52.3%가 고소득층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 소득 930만원 초과인 소득분위 8~10분위와 등록금 부담이 없어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미신청자를 합한 인원이다.

반면 기초수급자생활수급자부터 소득 2분위까지의 저소득층 자녀는 의약대생의 경우 16.5%, 로스쿨생의 경우 18.9%로 조사됐다.

의약대생 고소득자녀는 고려대(76.0%)·영남대(71.4%)·전북대(70.2%)순으로, 로스쿨 고소득자녀는 한양대(68.8%)·고려대(66.3%)·이화여대(64.6%)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SKY라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고소득층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약대생 신청 현황 분석 결과 고려대가 평균 76.0%로 조사 학교 중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2016년 61.9%에서 2019년 70.6%, 연세대는 2016년 43.9%에서 68.9%로 늘어났다.

소득 1380만원을 초과하는 초고소득 계층인 10분위의 자녀들이 3명 중 한 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10분위의 자녀들은 의약대생은 36.4%, 로스쿨생은 31.9%로 나타났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