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청와대 7대비리 발표, 또 하나의 내로남불”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청와대 7대비리 발표, 또 하나의 내로남불”

이주원 기자
입력 2017-11-23 11:08
수정 2017-11-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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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7.11.21.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7.11.21.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3일 청와대가 7대 고위공직 후보자 인사검증 기준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실천의지가 전혀 없는 또 하나의 내로남불”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청와대의 발표는 버스가 지난 뒤 뒷북치면서 손 흔드는 격이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선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여러 차례나 5대 비리가 연루된 인사를 원천배제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그럼에도 총리 인선부터 보란듯이 공약을 내팽개쳤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성 관련 사항과 음주운전 문제를 인사검증의 기준으로 추가한 것과 관련해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직접적으로 겨냥했다.

그는 “왜곡된 성의식과 여성비하를 여과없이 나타낸 탁 행정관은 아직까지 청와대에 버티고 있다”면서 “두 차례 음주운전을 적발당하고 은폐하려 한 송 장관은 어떻게 할 작정이냐”라고 반문했다.

또 그는 “문 대통령은 국민과 국회 앞에 사과해야 한다”면서 “대선공약 준수와 청와대의 인사검증 라인의 인적 쇄신이 반드시 선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귀순 북한 병사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이국종 아주대 교수를 두고 ‘인권테러’라고 언급한 정의당 김종대 의원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고군분투 중인 이 교수에 대해 일부 좌파 의원과 정당을 중심으로 인격테러와 의료법을 운운하는 것은 비상식적 언행”이라면서 “자유를 찾아 귀순한 청년에게 수십발의 사격을 가하는 살인마 정권에 대해 말 한마디 못하는 좌파 특유의 종북 행태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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