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안 통과…장제원·김현아, 한국당 집단퇴장에도 자리 지키고 ‘찬성표’(종합)

추경안 통과…장제원·김현아, 한국당 집단퇴장에도 자리 지키고 ‘찬성표’(종합)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7-22 20:32
수정 2017-07-2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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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할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했지만 장제원 의원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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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소신지킨 장제원-김현아
끝까지 소신지킨 장제원-김현아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추가경졍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투표를 마친 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왼쪽사진) 같은 당 소속 김현아 의원도 투표를 마친 뒤 자리에 앉아 있다. 투표 직전 자리를 떠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달리 자리를 지킨 두 의원은 추경예산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2017.7.22 연합뉴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본회의 추경 표결 직전 한국당 의원들이 집단으로 퇴장해 정족수 미달로 표결이 지연됐을 때 끝까지 본회의장 의석을 떠나지 않았다.

다만 재석 의원수가 의결정족수에 한 명 부족한 149명에 도달해 본인만 표결에 참여하면 가결이 가능한 상황이 있었지만, 재석 버튼은 누르지는 않았다.

장 의원은 대신 한국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으로 돌아와 표결에 다시 참여하자 그제야 추경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장 의원과 함께 같은 당 김현아 의원도 자리를 지켰다. 김 의원 역시 찬성표를 던졌다. 비례대표 의원이어서 탈당은 못했지만 김 의원은 그간 사실상 바른정당의 행보와 보조를 맞춰왔다.

장 의원은 “한국당 입장이 표결에 참여하기로 했던 것 아니냐”면서 “여당이 정부조직법에서 물관리 일원화 문제를 양보했고, 내용적으로 추경안만 놓고 봤을 때에도 공무원 일자리를 세금으로 늘리는 부분에 대해 한국당 입장을 반영했다고 본다”고 찬성표를 던진 이유를 연합뉴스를 통해 설명했다.

장 의원은 “그러나 내가 표결에 참여해 재석 의원수를 맞춰주면서까지 한국당에 타격을 줄 만한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했다”면서 “여야가 협치를 해야하는데 퇴장까지 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본회의 참석 전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서도 “여야가 어렵게 합의를 했는데 국회의원으로 본회의 참석을 하지 않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해 상경한다”면서 “국회의원 본연의 임무를 잘하고 내려오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또 다른 글에선 탄핵 찬성 의원들에 대해서도 잘잘못을 따지겠다는 류석춘 당 혁신위원장의 발언을 거듭 비판했다.

장 의원은 “류 위원장의 임명과 취임 일성, 혁신위원 명단 발표와 방송 인터뷰까지 일련의 혁신 밑그림이 제시되고 있는데 한국당은 절간처럼 조용하다면서 ”류 위원장의 말처럼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은 잘못된 것이고 과한 정치보복이었기 때문에 탄핵 찬성에 가담했던 내가 반성을 해야 하는 것인지…“라며 허탈감을 표현했다.

장 의원은 ”통진당 해산 당시 이정희가 이석기를 양심수라 칭하며 의리를 지킨 것처럼 권력을 사유화한 대통령을 싸고 도는 게 진정한 의리이고 정당의 가치공유인지“라며 ”수용할 수 없는 주장과 논리들, 가치관의 혼돈과 정체성에 대한 충격으로 글을 쓸 힘마저 없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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