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문 대통령에 급격히 피곤해 보이신다”고 말하니…

전해철 “문 대통령에 급격히 피곤해 보이신다”고 말하니…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7-06-23 13:25
수정 2017-06-2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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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봐야할 보고서가 많아서”···전 “직언하는 난 실세”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3철’ 가운데 한 명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급격히 피곤해 보인 이유에 대해 물어봤다고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MBN 판도라에 출연한 전해철(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두언 전 의원. MBN 캡처
22일 방송된 MBN 판도라에 출연한 전해철(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두언 전 의원. MBN 캡처
전해철 의원은 22일 방송된 MBN ‘판도라’에 최근 바른정당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의원과 함께 출연했다.이 방송에서 전해철 의원은 “진짜 실세 맞냐”는 정두언 전 의원의 ‘돌직구’ 질문에 “실세가 대통령께 직언할 수 있는 사람을 정의하는 거라면 저는 실세가 맞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해철 의원은 ‘3철’이라는 호칭에 대해 “프레임화 해서 ‘비선실세’처럼 몰아가는 것은 자제해주셨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정청래 전 의원은 “권력자는 태양과 같아서 너무 가까이 가면 타죽고, 그렇다고 너무 멀리가면 얼어죽는다”며 “거리유지를 잘 하시라”고 조언했다.

전해철 의원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급격히 피곤해 보이셔서 여쭤봤더니, ‘봐야 할 보고서들이 많아서’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전해철 의원은 “과거 참여정부에서 비서실장을 지내시던 당시부터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청와대 내 비서관들이 올리는 모든 보고서를 일일이 다 검토하셨다”며 “뿐만 아니라 모든 보고서에 비서실장 코멘트를 빠짐없이 적으셨다”고 밝혔다. 이어 전 의원은 “최근에는 아직 청와대 시스템이 다 갖춰지지 않은 상태라 직접 검토하셔야 할 보고서의 양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의원 “안경환 후보자 검증부실 조국 수석에 묻기 어려워”

한편 참여정부 당시 민정수석을 역임하기도 했던 전해철 의원은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와 관련해 “검증이 어려운 것은 자료 확보가 안 돼서 어렵다기 보다는 자료를 판단하는 기준설정이 어려운 게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일한 사안을 두고도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어려운데, 그 동안 민정수석이 했는데 인사추진위원회로 여러 사람이 다중의견을 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조국 책임론’에 대해서는 “(안경환 후보자의) 문제된 사안에서 알아볼만한 자료가 확보된 게 아니었다”며 “제출하지 않은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조국 수석의 책임을 묻기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적등본을 당연히 내는 것이 아니라 가족관계 증명서를 내고, 필요하면 추가로 내도록 한다. 그래서 거기까지 (검증을) 못 갔다”며 법안 개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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