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조국 사퇴 요구는 적폐 인정하는 꼴…국민지지 받고 있나”

추미애 “조국 사퇴 요구는 적폐 인정하는 꼴…국민지지 받고 있나”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6-19 10:40
수정 2017-06-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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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야당을 향해 “검찰 개혁을 거부하는 적폐 세력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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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의 주재하는 추미애 대표
최고위원회의 주재하는 추미애 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운데)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2차 검증 전선을 이어가고 있다. 중단하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야당은 안 전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부실 책임을 물어 조국 민정수석에게 자진 사퇴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임명한 것에 대해서도 ‘협치 포기’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추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법과 제도 안에서 인내를 갖고 야당과 협치를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검찰 개혁, 외교 개혁이란 달을 가리키는데 달은 안보고 손가락 보는 격이 야당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뜻을 정치권이 제대로 받드는 데 협치의 뜻이 있다”며 자유한국당을 향해 “묻지마 반대, 반대를 위한 반대가 국민 지지를 받는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일침했다.

추 대표는 “안 전 후보자 자진 사퇴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키워보려는 야당의 의도는 온당치 않다. 검찰 개혁을 두려워하는 세력들의 조직적 움직임이 있다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검찰 개혁 저항 세력이 조국 민정수석의 낙마까지 노린다면 가만있지 않겠다는 의미다.

추 대표는 “엄중한 시기에 야3당이 어디까지나 국민 눈높이, 국민 기준에서 판단하고 협조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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