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시당위원장 경선 ‘친박·비박 미니 대결장’

與 서울시당위원장 경선 ‘친박·비박 미니 대결장’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6-07-20 22:44
수정 2016-07-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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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강동호·비박 정양석 도전

계파대결 양상… 8·9전대 가늠자
서울표심, 당대표 판세에 영향도

‘7·28 서울시당대회’가 ‘8·9 전당대회’ 판세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전초전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 간의 미니 대결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어서다.

현재 서울시당위원장에 도전장을 낸 인사는 서울 강북갑의 정양석 의원과 중랑을의 강동호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다. 재선의 정 의원은 김무성 대표 체제에서 제2사무부총장을 지낸 비박계 의원으로 분류된다. 경북 봉화 출신에 안동고를 졸업한 강 위원장은 친박계 후보로 인식되고 있다. 강 위원장은 20일 “나는 중립”이라며 친박계와 선을 긋긴 했지만, ‘정치적 태생’까지 희석시키지는 못한 상태다.

서울시당은 22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들의 경선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두 후보는 “표대결은 부담스럽다”면서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둘은 이미 2000만원의 경선 기탁금을 낸 상태다. 조율에 실패하면 오는 28일 시당대회에서 경선을 통해 위원장을 뽑게 된다. 유권자는 서울 지역구 49곳 당협위원장과 당원들이다. 이들은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8·9 전당대회 유권자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때 드러날 서울 지역 당심의 향배가 당 대표 선거의 판세를 예측하게 할 뿐 아니라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 의원이 시당위원장에 오르면 비박계인 정병국·주호영·김용태 의원 중 한 사람이, 강 위원장이 당선되면 친박계인 이주영·홍문종·이정현·한선교 의원 중 한 사람이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1동 래미안2차아파트 경로당 방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남가좌1동 래미안2차아파트 경로당을 방문,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경로당 운영에 관한 민원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이나령 남가좌1동장도 함께했다. 이의린 회장을 비롯한 경로당 어르신들은 김 의원을 반갑게 맞이하며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어르신들은 현재 월 90만원의 지원금으로는 점심, 다과, 놀이, 간식 등을 해결하기에 매우 부족해 회비 각출과 주변의 지원 및 보조로 운영하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경로당 구성원들의 다양한 취미를 존중하여 노래방 기기 설치를 요청했으며, 13년 된 냉장고 교체 등 노후화된 시설 개선에 대한 민원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누구나 세월에 따라 늙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국가 발전에 기여하신 사회적 약자인 어르신들에게 더 나은 대우와 경로효친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의원으로서 서울시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로당 운영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1동 래미안2차아파트 경로당 방문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6-07-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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