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피가로 “박근혜 당선인 재벌 공격…놀라운 일”

르피가로 “박근혜 당선인 재벌 공격…놀라운 일”

입력 2012-12-28 00:00
수정 2012-12-28 03: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프랑스의 르 피가로 신문은 27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재벌 총수들과 만나 해고 자제를 요청했다며 “재벌의 나라에서 이는 놀라운 일”이라고 보도했다.

르 피가로는 이날 ‘한국 대통령 당선인, 재벌을 공격하다’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에서 박 당선인이 26일 대기업 총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자리를 없애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며 이렇게 전했다.

신문은 한국을 산업화시킨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 당선인이 현대·삼성·SK·포스코·LG 등의 ‘재벌들’을 옹호해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제 재벌들도 바뀌어야 한다. 재벌의 목표는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만 아니라 사회 발전에도 좀 더 많이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그러나 “이 문제는 해고가 어렵게 돼 있어 기업들이 임시직 일자리를 양산해내는 한국의 상황에서 해결하기가 아주 어려운 문제”라며 “박 당선인이 사회적 불평등이 점점 더 커지는 한국에서 사회적인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르 피가로는 한국의 5대 재벌이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의 혁신과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비난도 동시에 듣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