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 대선 세대별 투표 영향 준 매체 달랐다

한국갤럽 조사… 대선 세대별 투표 영향 준 매체 달랐다

입력 2012-12-27 00:00
수정 2012-12-27 00: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朴지지자, 신문·방송 30%… 인터넷 11%·文지지자, 인터넷 28%… 신문·방송 17%

올 대선에서 세대별로 지지 후보가 달라지면서 각 세대별로 투표에 영향을 준 매체도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당선인에게 투표한 사람들은 신문·방송 보도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게 투표했던 유권자들은 인터넷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 한국갤럽은 대선투표 종료 직후인 지난 19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전국 유권자 1036명을 상대로 선거 사후조사를 실시한 결과, 투표 후보를 결정할 때 ‘참고한 매체’로는 ‘TV 토론’이 54%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신문·방송 보도’ 23%, ‘인터넷’ 18%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후보에 따라 ‘영향을 준 매체’는 달랐다. 박 당선인에게 투표한 482명은 TV, 신문·방송 등 기존 매체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가장 많은 영향을 준 것은 TV 토론으로 45%였다. 신문방송·보도라고 응답한 사람도 30%에 달했다. 이어 주위 사람·가족 14%, 선거 유세도 12%, 인터넷 11% 등의 순이었다.

반면 문 후보에게 투표한 462명은 상대적으로 인터넷 영향이 컸다. 가장 많은 영향을 준 매체는 역시 TV 토론(65%)이었다. 다음으로는 인터넷 28%로 신문·방송보도(17%)보다 11%포인트가 많았다. 또 박 당선인 투표자들에게는 없었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고 답한 비율도 9%에 달했다.

장덕현 한국갤럽 기획조사실 부장은 26일 “이번 대선에는 연령대별로 지지하는 후보가 달랐는데 나이에 따라 주로 이용하는 미디어 매체도 달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장 부장은 또 “TV 토론이 가장 큰 영향력을 준 것으로 나타났지만 TV 토론 전후의 지지도 변화는 없어 결국 TV 토론으로 지지후보를 바꿨다기보다는 기존 지지 후보에 대한 확신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철수 전 후보의 향후 정치 활동에 대해서는 찬성(47%)이 반대(40%)를 앞섰고 ‘모름 및 의견 없음’은 13%였다. 문 후보 투표자의 74%는 찬성했지만 박 당선인 투표자의 64%는 반대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2012-12-27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