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당선자] “이변은 없었다”… 손수조 여유있게 따돌리고 대권행보 연착륙

[화제의 당선자] “이변은 없었다”… 손수조 여유있게 따돌리고 대권행보 연착륙

입력 2012-04-12 00:00
수정 2012-04-12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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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 문재인 (민주통합)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이변은 발생하지 않았다.

야권 유력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부산 사상에서 한나라당 손수조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부산 사상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선거 초부터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지역구로 떠올랐다. 특히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손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두 차례나 찾는 등 힘을 실어 줬지만 역부족이었다. 문 후보에 대한 인지도와 현 정권에 대한 부산 시민들의 실망감 등이 결국 문 후보의 당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관심 지역인 만큼 부산 사상은 부산 지역 18개 선거구에서 두 번째로 높은 57.4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문 후보는 오후 9시쯤 사상구 괘법동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선거운동원들을 격려한 뒤 사무실 앞에서 승리를 축하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그는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정치, 깨끗한 정치, 큰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선거를 하면서 부산의 민심이 많이 달라졌고 정치가 바뀌기 시작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부산의 살아 있는 부산 시민 정신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대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이번 총선에 출마한 것은 우선 부산의 정치를 바꾸고 싶었고 나아가서 연말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야겠다는 강한 절실함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으며 신중하게 생각하고 고민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해 대선 출마에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인권 변호사 출신인 문 후보는 노무현 정권 때 청와대 비서실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2-04-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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