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김병주 찾아간 與…“매수자 결정 전 홈플러스 폐점 없다”

MBK 김병주 찾아간 與…“매수자 결정 전 홈플러스 폐점 없다”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5-09-19 18:29
수정 2025-09-1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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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원내대표, 김병주 회장과 비공개 면담
“홈플러스 폐점은 수만개 중소업체 생계 위협”
을지로위원회, 당 홈플러스 사태 해결 TF도 참석
민병덕 “경영진의 잘못이고 피해자 잘못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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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왼쪽 세 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면담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병기(왼쪽 세 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면담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뉴스1


홈플러스 대주주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19일 더불어민주당에 매수자가 결정될 때까지 15개 매장에 대해 폐점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홈플러스 강서점에 위치한 본사에서 김 회장과 비공개 면담을 한 뒤 “15개 점포에 대해서 그리고 나머지 또 다른 점포에 대해서 매수자가 결정될 때까지 폐점 없다는 약속 받았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추가 출연 등에 노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고 했다.

당 ‘MBK 홈플러스 사태 해결 태스크포스(TF)’ 위원인 김남근 의원은 “어떻게 폐점을 안 할 수 있는지 (김 회장과) 집중적으로 얘기했다”며 “(진행 중인) 매수 협상을 11월 10일쯤까지는 끝내야 하는데 그때 매수가 되면 매수인이 폐점 여부를 결정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재무적 어려움이 있어 몇 가지 조건이 이행돼야만 폐점을 안 할 수 있다고 해 그 점은 (향후) 계속 얘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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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민병덕 을지로위원장이 19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노조 및 점포 노동자, 입점업주 대표 등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마트산업노조 제공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민병덕 을지로위원장이 19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노조 및 점포 노동자, 입점업주 대표 등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마트산업노조 제공


김 원내대표는 김 회장과의 면담에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 “홈플러스 폐점은 단순한 점포 축소가 아니다. 수만개의 중소업체의 생계를 위협하는 사안”이라며 범정부 TF 구성을 약속했다. 간담회에는 원내지도부와 을지로위원회, 당내 TF가 참석했다.

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동수 의원은 “홈플러스 사태는 한 기업의 경영 문제가 아니고 30만 국민의 생계가 걸린 문제”라며 “MBK파트너스의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병덕 의원도 “오늘로서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한지 200일째 되는 날”이라며 “200일 동안 홈플러스 노동자와 입점 점주, 협력업체 분들, 단기채권 피해자분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가. (이번 사태는) 경영진의 잘못이고 피해자의 잘못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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