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 민주당 변광용 당선… 담양군수에 조국혁신당 정철원

거제시장, 민주당 변광용 당선… 담양군수에 조국혁신당 정철원

김진아 기자
입력 2025-04-03 01:51
수정 2025-04-03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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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재보선 최종투표율 26.27%

‘민주 텃밭’ 담양 투표율 61.8% 최고
경북 김천시장엔 국민의힘 배낙호
부산교육감, 진보 단일 김석준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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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에서 승리한 변광용(앞줄 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일 거제 선거사무소에서 아내와 함께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거제 연합뉴스
4·2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에서 승리한 변광용(앞줄 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일 거제 선거사무소에서 아내와 함께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거제 연합뉴스


4·2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가 이재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지난해 조국혁신당 창당 이래 첫 지방자치단체장 배출인 데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의 승리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담양군수 재선거 개표 결과 정 후보가 1만 2860표를 얻어 51.82%의 득표율로 이 후보(1만 1956표·48.17%)를 꺾었다. 담양의 최종 투표율은 61.8%로 4·2 기초단체장 선거 중 가장 높았다. 정 후보는 현 담양군의회 의장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군의원에 당선된 뒤 이번 선거 출마를 위해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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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민주당을 꺾고 승리한 정철원(오른쪽) 조국혁신당 후보가 담양 선거사무소에서 아내와 만세를 외치는 모습. 담양 연합뉴스
2일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민주당을 꺾고 승리한 정철원(오른쪽) 조국혁신당 후보가 담양 선거사무소에서 아내와 만세를 외치는 모습.
담양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으로서는 처음으로 지자체장을 만들어 내면서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비례대표 국회의원만 가진 조국혁신당은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자체장 배출이 절실했고 지난해 전남 영광·곡성 재선거에 모두 후보를 냈지만 민주당의 아성에 무릎을 꿇은 바 있다. 이번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당력을 총집중한 조국혁신당에서 정 후보가 당선되면서 당으로서는 호남을 기반으로 세력을 확장할 기회를 얻게 됐다. 정 후보는 “호남 정치가 이번 선거를 통해 야권 경쟁체제로 전환됐다”고 자평했다.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에서는 변광용 민주당 후보가 박환기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당선되는 이변이 발생했다. 1995년 지방선거에 직선제가 도입된 이래 보수 지역의 텃밭이자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거제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건 2018년 지방선거 이후 두 번째다. 변 후보는 2018년 때도 민주당 최초 거제시장이라는 기록을 쓰기도 했다.

경북 김천시장 재선거에서는 배낙호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그는 당선이 확정되자 먼저 경북 지역을 휩쓴 산불 피해자에 대한 애도를 밝힌 뒤 “막중한 책임을 맡겨 주신 시민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자정 넘어 개표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에서는 오세현 민주당 후보, 서울 구로구청장 재선거에서는 장인홍 민주당 후보가 각각 당선이 확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보수 세력이 강한 부산시에서는 교육감 재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김석준 후보가 당선이 확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서울시민 44.5%, “폐교는 일자리 지원·민간 상업시설로 활용해야”

서울시에서 발생한 폐교의 적극적인 활용을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연구가 발표되어 이목을 끌고 있다.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서초 제1선거구, 국민의힘)은 2025년 6월 20일부터 4개월간 추진된 ‘서울시 폐교증가에 따른 공공활용에 관한 방안 연구’의 최종보고서를 공개하고, 앞으로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폐교 활용방안과 활용 원칙에 관한 논의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용역은 지난 4월 박상혁 위원장의 제안으로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착수된 것으로, 명지대학교 국제통상학과 이정환 교수(연구기관: ㈜가치경영원)가 책임연구원을 맡아 진행되었다. 연구보고서는 부산산림교육센터와 아트 치요다 3331 등 6개의 국내·외 폐교 활용 사례를 제시한 뒤 폐교 활용에 대한 서울시민 인식 조사 및 전문가 인터뷰를 토대로 ① 폐교의 복합용도 개발, ②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폐교재산 활용 종합계획 수립, ③ 폐교 활용방안 수립 시 지역주민 참여 방안 마련 등의 개선방안을 제안하였다. 이번 연구 중 가장 주목되는 내용은 서울시 내 폐교 활용 전반에 대해 서울시민 366명의 의견을 물어본 설문조사 결과이다. 해당 조사는 연구용역의 일환으로 2025년 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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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재보선은 서울 구로구 등 기초단체장 5곳과 부산시교육감 등 전국 23곳에서 실시됐고 최종 투표율은 26.27%(잠정치)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이나 광역단체장 선거가 없었던 데다 선거운동 기간 영남권의 대형 산불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등이 겹치면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는 평가다.
2025-04-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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