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브론 병원과 지원 논의
캄보디아 환아를 만난 김건희 여사-연합뉴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14일 서면브리핑에서 김 여사의 전날 일정을 소개하며 “로타의 사연이 알려진 뒤 국내 후원 문의가 쇄도했다”고 전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병원 건립 초기부터 꾸준히 후원해온 한 복지가가 로타를 한국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후원하기로 했다.
헤브론 의료원은 2007년 한국인 의사들이 세운 의료시설로, 김 여사는 캄보디아에 도착한 첫날인 11일 의료원을 방문해 의료인과 심장병으로 치료중인 아동들을 만났다. 이어 김 여사는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당시 의료원 행사에 오지 못했던 로타를 직접 찾아 위로하고 다음날 병원 측과 로타의 후원방안을 논의했다.
김 여사 행보를 통해 로타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며 후원자가 나타나자 김 여사 등은 “마침내 생명의 길이 열렸다”고 안도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김 여사는 “헤브론 의료원이 국내외에 더 많이 알려져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다면 그 가정이 행복해지고 우리 사회 전체가 희망으로 밝아지게 될 것”이라며 “제가 이런 희망을 주는 일에 보탬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병원장은 김 여사에게 병원 벽에 걸려 있던 십자가도 선물했다.
안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