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급했으면…안호영 후보 ‘허위 보도자료’ 파문

얼마나 급했으면…안호영 후보 ‘허위 보도자료’ 파문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2-04-28 14:20
수정 2022-04-2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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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장 경선 후보 전원 동행 보도자료 배포
우범기, 조지훈 후보 ‘사실 아니다’고 펄쩍
김관영 후보 ‘명백한 허위사실’ 안 후보 사과 촉구
김 후보 캠프 안호영 후보 공선법 위반으로 고발

민주당 전북 전주시장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이 안호영 전북도지사 경선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안 후보측 보도자료는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언론 플레이로 여론 조작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안호영 후보 캠프는 지난 27일 손우기 선임비서관 명의로 ‘민주당 전주시장 경선 후보 전원 안호영 후보와 동행’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 보도자료는 전주시장 경선 후보들이 안 후보에 대한 지지와 협력을 공식 선언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안 후보측의 이같은 보도자료는 거짓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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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민주당 전주시장 후보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우범기 후보는 “지난 27일 경선 결과 발표 후 안 후보를 만나 전북 발전과 전주시 번영을 위해 협력하기로 원론적인 수준에서 이야기했으나,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약속한 것은 아니다”면서 “저는 중립”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조지훈 후보도 SNS를 통해 “공식적으로 안 후보를 지지선언 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김관영 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후보는 2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범기 전주시장 후보와 조지훈 후보가 안호영 도지사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밝혀졌다”며 안 후보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우 후보와 안 후보가 의례적인 인사를 주고받았을 뿐인데 이를 지지선언으로 꾸며낸 것은 질 나쁜 정치공작, 여론조작 행위, 전형적인 구태정치로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안 후보는 공식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공개적으로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어 전주시장 예비후보들과 협력과 정책연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우범기 전주시장 후보와 긴밀하게 협력해서 도정과 시정을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고 당장 선거 과정에서부터 정책공조와 정책연대를 하기로 합의했다”면서 “경선에서 아쉽게 진 조지훈 후보와도 전주시 발전을 위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저는 시장·군수 후보들을 줄 세우고 편 가르기 하지 않겠다”며 “어제 선출된 민주당 시장·군수 후보들과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긴밀하게 협력하고 정책연대를 추진하고 도정 운영의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맺어 도와 시·군의 동반성장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관영 경선 후보 선거 캠프는 28일 당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 유포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안호영 후보와 공보 담당자를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김 후보 캠프는 “안 후보 측이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전주시장 경선 후보 전원이 자신을 지지 및 협력한다’는 내용의 허위 사실을 기자들에게 배포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우범기 전주시장 경선 후보와 조지훈 후보가 안호영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안 후보는 28일 기자회견에서 보도자료에 있는 말은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모두 사실이라고 밝혀 여론을 호도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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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근 선거 캠프 총괄본부장은 “안 후보 측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정치공작을 벌였다”며 “향후 유사한 사례를 막고자 고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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