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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李·尹 겨냥 “음주운전자냐 초보운전자냐, 선택 강요받아”

안철수, 李·尹 겨냥 “음주운전자냐 초보운전자냐, 선택 강요받아”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11-07 15:06
업데이트 2021-11-0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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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공동 집필 대담집 ‘대한민국 혁신 논쟁, 선을 넘다’ DMZ 북콘서트

안철수 “새 선택지 드리기 위해 힘든 도전”
“제왕적 대통령제 바꿀 힘, 제왕적 대통령뿐”

진중권 “인민 민주주의 공부한 사람들,
반성 없이 학생회 운영하듯 나라 운영”
與 겨냥 “모든 입법이 반자유적 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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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콘서트 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북 콘서트 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7일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공동 집필한 대담집 ‘대한민국 혁신 논쟁, 선을 넘다’ DMZ 북콘서트를 하고 있다. 2021.11.7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세 번째 대선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7일 “국민은 음주운전자와 초보운전자 중 한 사람 뽑으라는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국민에게 최악과 차악을 골라야 한다는 선택지가 강요된다”며 제3지대를 강조했다.

“도저히 양쪽 다 못 믿겠다 목소리 폭발”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진 전 교수와 공동 집필한 ‘대한민국 혁신논쟁, 선을 넘다’> 북콘서트에서 “국민들께 새 선택지를 드리기 위해 정말 힘든 도전에 나섰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2012년 국민께서 왜 저를 (정치로) 부르셨는가 생각해보니 4차 산업혁명으로 가는 시점에 IT, 의학, 경영, 교육 현장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은 시대를 바꿀 수 있지 않겠느냐는 깨달음을 부끄럽게 몇 년 전에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2012년, 2017년 대선과 달리 이번에는 좌파와 우파 양쪽이 다 허물어져있다”면서 “국민의 실망감이 쌓이고 쌓인 다음에 도저히 양쪽을 다 못 믿겠다는 목소리가 폭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꿀 수 있는 힘은 제왕적 대통령밖에 없다”면서 “정말 사명감을 갖고 대통령으로 뽑힌 사람이 전체적인 개혁을 주도해나간다면 새 시대를 열 수 있다. 이번이 기회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북콘서트가 끝난 뒤 ‘거대 양당 제도 개혁과 정권교체의 우선순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시대 교체를 하기 위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 그게 아니라면 우리나라는 미래가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에 선출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에 선출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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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와 진중권 교수 북 콘서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와 진중권 교수 북 콘서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왼쪽)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7일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공동 집필한 대담집 ‘대한민국 혁신 논쟁, 선을 넘다’ DMZ 북콘서트를 하고 있다. 2021.11.7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사표 심리로 원치 않은 후보 강요체계”
진중권 “쉽게 갈 수 있었는데 尹 선택”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도 “국민에게 최악과 차악을 골라야 한다는 선택지가 강요된다. 저는 거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 3지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사표 심리 때문에 내가 원하지 않는 후보를 강요하게 되는 시스템이다”라면서 “우리 사회가 다원화돼있기 때문에 선거제도를 고쳐야 한다”며 대선 결선 투표제의 도입을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의 586 운동권들을 향해 “인민 민주주의만 공부한 사람들이 반성 없이 정치권에 들어와 어영부영 지내다 권력을 잡다 보니 나라 운영하는 걸 대학 학생회 운영하듯 하는 것”이라면서 “모든 입법이 반자유적 입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러나 한국의 법치는 살아있었다”면서 “이번 선거가 그들에게는 쉽게 갈 수 있었는데, 윤석열을 대선 후보로 만들면서 (스스로) 어려운 강적을 만든 셈”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지난 5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의 정책 대담집 ‘대한민국 혁신논쟁, 선을 넘다’를 발간했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진 전 교수와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함께 했고 선착순 온라인 신청자 50명이 방청했다. 일정이 끝난 뒤 안 후보의 사인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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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콘서트 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북 콘서트 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7일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공동 집필한 대담집 ‘대한민국 혁신 논쟁, 선을 넘다’ DMZ 북콘서트를 하고 있다. 2021.11.7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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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와 진중권 교수 북 콘서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와 진중권 교수 북 콘서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왼쪽)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7일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공동 집필한 대담집 ‘대한민국 혁신 논쟁, 선을 넘다’ DMZ 북콘서트를 하고 있다. 2021.11.7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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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와 진중권 교수 북 콘서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와 진중권 교수 북 콘서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왼쪽)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7일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공동 집필한 대담집 ‘대한민국 혁신 논쟁, 선을 넘다’ DMZ 북콘서트를 하고 있다. 2021.11.7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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