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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까지 담아낸 ‘평화의 십자가’…로마에서 빛나다

독도까지 담아낸 ‘평화의 십자가’…로마에서 빛나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10-30 17:52
업데이트 2021-10-3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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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산티냐시오 성당서 ‘철조망, 평화가 되다’ 전시회
DMZ 폐철조망 녹여 만든 십자가로 한반도 모양 표현
68년간 남북분단의 고통 합쳐져(68+68) 평화 이룩 뜻
‘G20 참석’ 문 대통령, 마지막 촛불 점등해 작품 완성

‘철조망 평화가 되다’ 전시회
‘철조망 평화가 되다’ 전시회 이탈리아 로마 산티냐시오 디 로욜라 성당에서 열리고 있는 ‘철조망 평화가 되다’ 전시회.
청와대 제공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산티냐시오 성당에서 열린 ‘철조망, 평화가 되다’ 전시회 개관행사에 참석했다.

이 전시회에는 비무장지대(DMZ)에서 사용된 폐철조망을 녹여 십자가 형태로 만든 ‘평화의 십자가’ 136개가 전시됐다.

한국 전쟁 이후 68년 동안 남북이 겪은 분단의 고통이 하나로 합쳐져(68+68) 평화를 이룩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평화의 십자가’ 촛불 점등식 하는 문재인 대통령
‘평화의 십자가’ 촛불 점등식 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산티냐시오 디 로욜라 성당에서 열린 ‘철조망 평화가 되다’ 전시회에서 한반도를 형상화한 전시작품의 LED 촛불 점등식을 하고 있다. 2021.10.30
청와대 제공
‘평화의 십자가’ 136개는 성당 중앙홀에 한반도 모양으로 놓였는데, 한반도 육지 외에 제주도 등 섬도 별도의 십자가로 표현됐다.

특히 울릉도 옆에 독도 역시 하나의 십자가로 표시된 점이 눈에 띈다.

문 대통령은 이 작품에 마지막 LED 촛불을 점등하며 평화를 기원했다.
‘철조망 평화가 되다’ 전시회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
‘철조망 평화가 되다’ 전시회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산티냐시오 디 로욜라 성당에서 열린 ‘철조망 평화가 되다’ 전시회에 참석해 있다. 2021.10.30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행사에 참석해, 십자가 프로젝트를 기획한 박용만 전 대한상의 회장과 작품을 제작한 권대훈 서울대 조소과 교수, 전시 장소를 제공한 산티냐시오 성당 등 이탈리아 정부와 교황청 관계자, 현지 교민 등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철조망, 평화가 되다’ 전시회는 이날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열흘 동안 산티냐시오 디 로욜라 성당에서 개최된다. 136개 십자가와 함께 한반도의 DMZ와 작품 기획 의도, 제작 과정을 소개한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DMZ 철조망으로 만든 평화의 십자가를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도 전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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