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의원 아들 퇴직금 논란에
최재형, “박영수 전 특검 딸은 얼마 받았을까”
“영화 아수라가 현실로” 비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6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에 특혜를 줬다는 일명 화천대유 논란과 관련해 “나라와 국민을 배신한 모든 권력자를 끝까지 찾아내 대한민국에 마지막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박영수 전 특검의 딸은 화천대유에서 일하며 얼마를 받았을까”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화천대유에는 이른바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박 전 특별검사가 2015년 회사 설립 초기부터 2016년 특검 임명 전까지 고문 변호사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특검의 딸도 2016년부터 이달 초까지 화천대유에서 보상 업무를 담당했다고 전해졌다. 곽 의원의 아들 곽씨는 2015년 입사해 대리 직급으로 보상팀에서 근무했다.
최 전 원장은 “영화 ‘아수라’가 현실에서 일어난 것이냐. 사실이 아니라 믿고 싶다”면서 “당장 특검과 국정조사, 감사원 감사 등 법이 허락하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진실을 규명하고 비리를 처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대한 부정부패가 의심되는 개발사업에 대한민국 정의를 수호해야 할 대법관, 검찰총장, 특검, 기자, 여야 정치인 이름이 줄줄이 나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대한민국 정의는 어디로 간 것이냐”고 덧붙였다.
최 전 원장 캠프 김민우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잘못과 비리가 있다면 여야를 막론하고 척결해야 한다”면서 “국민들은 ‘화천대유 게이트’를 통해 이재명 전 경기지사뿐 아니라 거대한 사법·금융·토건 카르텔이 작동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곽 의원은 논란이 일자 이날 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곽 의원의 아들은 입장문을 통해 “일 열심히 하고 인정받고 몸 상해서 돈을 많이 번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버지가 화천대유 배후에 있고 그로 인한 대가를 받은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재형, “박영수 전 특검 딸은 얼마 받았을까”
“영화 아수라가 현실로” 비판
‘가덕도 신공항 전면 재검토’ 공약 발표하는 최재형
‘가덕도 신공항 전면 재검토’ 공약 발표하는 최재형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부산 가덕도 신공항의 전면 재검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9.23 [최재형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부산 가덕도 신공항의 전면 재검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9.23 [최재형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박영수 전 특검의 딸은 화천대유에서 일하며 얼마를 받았을까”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화천대유에는 이른바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박 전 특별검사가 2015년 회사 설립 초기부터 2016년 특검 임명 전까지 고문 변호사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특검의 딸도 2016년부터 이달 초까지 화천대유에서 보상 업무를 담당했다고 전해졌다. 곽 의원의 아들 곽씨는 2015년 입사해 대리 직급으로 보상팀에서 근무했다.
최재형 ‘탈원전 반대’
국민의힘 최재형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탈원전에 반대하는 1인시위를 하고 있다. 2021.9.25 연합뉴스
최 전 원장 캠프 김민우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잘못과 비리가 있다면 여야를 막론하고 척결해야 한다”면서 “국민들은 ‘화천대유 게이트’를 통해 이재명 전 경기지사뿐 아니라 거대한 사법·금융·토건 카르텔이 작동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곽 의원은 논란이 일자 이날 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곽 의원의 아들은 입장문을 통해 “일 열심히 하고 인정받고 몸 상해서 돈을 많이 번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버지가 화천대유 배후에 있고 그로 인한 대가를 받은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