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코로나 업적’ 숨긴 안철수 화제 “자식 자랑 안돼”

딸 ‘코로나 업적’ 숨긴 안철수 화제 “자식 자랑 안돼”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1-08-23 14:19
수정 2021-08-23 14: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딸 설희씨 코로나19 논문 제1공동저자 등재

코로나19 바이러스 침투 관문 관련 논문
“딸이 연구로 인류에 공헌했으면 좋겠다”
아마로 연구팀에 있는 안철수 대표의 딸 설희씨. 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아마로 연구팀에 있는 안철수 대표의 딸 설희씨. 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 감염 경로를 연구한 논문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딸 설희씨가 제1공동저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과학저널 ‘네이처 화학’에 실린 이 논문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접근해 침투하는 ‘관문’을 발견했다는 내용이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 샌디에이고) 로미 아마로 교수팀이 연구를 진행했는데, 이번 논문에는 설희씨가 다른 연구원 1명과 함께 제1저자로 등재돼 있다.

●UC 샌디에이고에서 연구원으로 활동설희씨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유펜)에서 수학·화학 복수전공으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고, 2018년 스탠퍼드대에서 이론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UC 샌디에이고에서 박사후연구원(포스트닥터) 과정을 밟고 있다.

코로나 발생 초기인 지난해 초 설희씨는 아버지인 안 대표에게 코로나 감염 경로를 연구해보려 한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안 대표는 “지금 인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연구”라며 딸을 적극 응원했다고 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설 연휴 첫날인 11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체 채취 의료 봉사를 하고 있다. 2021.2.11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설 연휴 첫날인 11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체 채취 의료 봉사를 하고 있다. 2021.2.11 연합뉴스
당시 안 대표 본인도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의사 부부’로 코로나 1차 대유행이 발생한 대구의 동산병원에서 의료봉사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안 대표는 2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나와 아내가 딸이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함께 도서관에서 공부했다”며 “이런 환경이 딸이 과학자로서 길을 걷게 한 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설희씨는 지난해 ‘슈퍼컴퓨터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고든 벨’을 수상했고, 올해는 미국 화학학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받았다.

●安 “자식은 자식 인생을 사는 것”안 대표는 설희 씨의 이번 논문 등재 소식을 주변에 알리지 않아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안 대표는 통화에서 “자식은 자식의 인생을 사는 것”이라며 “자식이 어떤 업적을 이뤘다고 부모가 자랑하고 그러면 안 된다”고 했다.

또 “딸이 연구로 인류에 공헌하고, 우리나라도 자랑스럽게 알리면 좋겠다”며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