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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아파트 공급, 사시 부활” 홍준표 대선출마 선언

“쿼터아파트 공급, 사시 부활” 홍준표 대선출마 선언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8-17 11:01
업데이트 2021-08-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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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심정으로 마지막 정치 도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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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출마 선언하는 홍준표
대선출마 선언하는 홍준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 빌딩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1.8.17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의원은 “절박한 심정으로 마지막 정치 도전에 나선다”면서 “진충보국(盡忠報國)의 각오로 혼신을 다해 빼앗긴 정권을 되찾아 오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비대면으로 진행된 출마 선언을 통해 “G7의 당당한 일원이 돼 국제사회에서 선진국 대접을 받는 나라,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60~70년대 산업화, 80년대 민주화, 90년대 정보화를 이루어냈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중진국을 넘어선 지 30여년 동안 선진국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다”며 “성장 엔진은 식어가고, 저출산·노령화 사회로 가고 있다. 개인과 나랏빚은 늘고 빈부 격차는 커졌다”고 지적했다.

현 정부를 향해서는 “획일적 평등과 현금 퍼주기를 앞세운 무상 포퓰리즘으로 국민을 편 가르고 분열시켜 장기집권을 이루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사회 시스템, 국가 제도를 좌파 사회주의 국가로 점점 바꾸어 나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치·경제·사회·문화·대북·외교·국방 등 국가 전 분야의 정책 혼란과 무능은 국민 고통을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여기서 막아야 한다”고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이어 홍 의원은 “후보 능력 부족과 가족 검증 문제로 대선을 2번이나 망쳤던 일이 되풀이 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가족 관련 신상 논란이 잇따르거나 정치 경륜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당내 경쟁자들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정치 활동 내내 저와 가족 모두는 정권과 국민의 철저한 검증을 받았다. 검증되고 준비된 홍준표가 가장 든든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오는 2024년 총선에서 개헌을 공약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중임제를 추진하고 행정구조를 2단계로 개편해 국민기본권을 신장하겠다고 했다. 부동산 대책으로는 공공부문 ‘쿼터아파트(4분의 1값)’ 아파트를 약속했으며, 노동개혁을 통해 노동유연성을 높이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로스쿨·의전원·국립외교원을 폐지하고, 사법·행정·외무고시와 의과대학을 부활시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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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선출마 선언
홍준표, 대선출마 선언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 빌딩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인사하고 있다. 2021.8.17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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