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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아들, ‘입양 언급 말라’는 與에 반박 “부끄럽지 않다”

최재형 아들, ‘입양 언급 말라’는 與에 반박 “부끄럽지 않다”

이근아 기자
입력 2021-07-20 17:42
업데이트 2021-07-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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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인사 대신 팔꿈치 인사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주먹인사 대신 팔꿈치 인사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국민의힘 대변인단과의 간담회에 앞서 주먹인사 대신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2021.7.20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아들이 20일 ‘입양을 언급하지 마라’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나는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전 원장의 큰아들 최모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입양되기 전에는 고아라는 점이 항상 부끄럽고 속상하고 숨고 싶어서 우울했다”면서도 “하지만 더 이상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그래서 아빠가 이런 점을 더 언급했으면 하고 전했으면 좋겠다”면서 “그래야 많은 아이들이 저처럼 극복할 수 있는 발판과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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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밴드 선풍기 선물받는 최재형
넥밴드 선풍기 선물받는 최재형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변인단과 간담회에 앞서 양준우 상근대변인으로부터 넥밴드 선풍기를 받고 있다. 2021.7.20/뉴스1
전날 이경 전 민주당 부대변인은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최 전 원장을 향해 “아이에게 입양됐다고 하는 게 정서에는 좋다고 하지만 외부에 알려지는 것은 절대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아이의 입양에 대해 언급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최 전 원장의 아들 최씨는 이를 반박했다. 최씨는 “저희 아빠는 직접 저와 부딪히고 이겨내셨기 때문에 아빠가 제 마음을 이해하고 저 같은 아이들을 위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아빠와 같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고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이 언급해달라. 아직도 많은 아이들이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전 원장은 부인인 이소연 여사와 사이에서 두 딸을 낳고 2000년과 2006년에 각각 두 아들을 입양했다. 최 전 원장 부부는 입양 부모로서 겪은 희로애락을 2004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입양홍보회 홈페이지에 약 150편의 일기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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