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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부인 ‘쥴리’ 해명에 “하고 싶은 얘기 했다더라”

윤석열, 부인 ‘쥴리’ 해명에 “하고 싶은 얘기 했다더라”

임효진 기자
입력 2021-07-06 17:43
업데이트 2021-07-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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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기자간담회 갖는 윤석열
대전지역 기자간담회 갖는 윤석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오후 대전 유성구 라도무스아트센터에서 대전지역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1.7.6 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일명 ‘X파일’ 의혹을 해명한 부인 김건희씨의 최근 인터뷰에 대해 “하고 싶은 얘기를 하지 않았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6일 윤 전 총장은 대전 카이스트를 방문한 뒤 참석한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부인 김씨가 과거 소문에 적극 반박한 것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제가 (부인에게) 물어보니 어떤 매체 기자와 통화를 했고,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며 “저는 잘못됐다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김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했다.

김씨는 자신이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 접객원 ‘쥴리’였다는 의혹에 대해 “기가 막힌 얘기”라며 “석사학위 두 개나 받고 박사학귀까지 받고, 대학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정말 쥴리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쥴리였으면 거기서 일했던 쥴리를 기억하는 분이나 보셨다고 하는 분이 나올 것이다. 제가 그런 적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가려지게 돼 있다”며 “이건 그냥 누가 소설을 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이 윤 전 총장을 만나기 이전에 유부남 검사와 동거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제 집에는 친구들도 모여 살았다”며 “누구랑 동거할 시간이 없는데, 어떻게 누구랑 동거를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나라 공무원 사회가 얼마나 무서운데, 그 검사는 바본가”라며 “그건 (정치적) 이득을 위한 일방적인 공격”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오히려 의혹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지난 1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치명적 실수였다”며 “상대방이 누구라도 그런 이야기는 정치판에서 하기 어렵다. 그런데 본인 입으로 물꼬를 터 버렸으니, 이제 그 진위에 대해 국민들이 집요하게 검증하려 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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