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吳 내곡동 문제로 사퇴할 수도”
吳 “상처주는 언행 자제하길”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시작된 2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3.2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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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안 후보는 최고위원회 후 기자회견에서 오 후보의 내곡동 문제가 확산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사실이 더 밝혀지고 당시 일을 증언하는 사람이 나온다면, 야권 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오 후보는 시장 재직 시절 강남구 내곡동에 있는 처가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내부 증언이 나온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스스로 ‘무결점 후보’라며 “여러가지 일로 발목 잡히지 않을 후보”라고 강조했다.
4.7 재보선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산회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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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앞으로 단일화 과정에서 서로에게 상처가 가는 언행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씀드렸다.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오 후보는 스타트업 청년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도 “민주당이 그렇게 네거티브 흑색선전에 매달리는 건, 패배에 대한 공포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단일화 과정에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는 자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2개 여론조사 기관이 각각 1600개 표본을 조사하되, 800표본은 경쟁력, 800표본은 적합도 조사를 한 뒤 합산하는 방식이다. 두 당은 24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지만, 조사 응답자 수를 빨리 채우면 23일에도 단일후보 발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오세훈(왼쪽)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16일 서울 영등포구 KNK더플러스스튜디오에서 열린 단일화 TV 토론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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