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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허리지병 핑계’ 논란 포스코 최정우 회장, 22일 청문회 다시 나온다

[단독] ‘허리지병 핑계’ 논란 포스코 최정우 회장, 22일 청문회 다시 나온다

기민도 기자
입력 2021-02-21 10:49
업데이트 2021-02-2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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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불출석 사유서 제출 후 비판여론…20일 철회서 제출
최정우(앞줄 왼쪽) 포스코 회장이 지난 8일 경북 포항제철소 원료부두에서 발생한 협력업체 노동자 사망사고 현장을 16일 찾아 제철소 직원, 협력사 대표와 현장 위험 요소를 공유한 뒤 개선사항을 당부하고 있다. 2021. 02. 16. 포스코 제공
최정우(앞줄 왼쪽) 포스코 회장이 지난 8일 경북 포항제철소 원료부두에서 발생한 협력업체 노동자 사망사고 현장을 16일 찾아 제철소 직원, 협력사 대표와 현장 위험 요소를 공유한 뒤 개선사항을 당부하고 있다. 2021. 02. 16. 포스코 제공
‘허리지병’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던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22일 국회 산업재해 청문회에 출석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21일 통화에서 “최 회장이 청문회에 나오게 됐다. 어제 불출석 사유서 철회서를 냈다고 한다”며 “꼼수를 부렸다는 게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환노위 여당 간사인 안호영 의원도 “9개 기업 대표이사들도 다 나온다”며 “포스코 최정우 회장도 나오는 게 좋겠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8일 국회 환노위에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에서 “평소 허리 지병이 있어 장시간 앉는 것이 불편해 병원 진단을 받은 결과 2주간 안정가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권유로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수 없게 됐다”며 “장인화 사장이 대신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는 방안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불출석 사유서에는 서울 강남구의 한 정형외과에서 17일자로 받은 진단서가 첨부됐는데 병명은 ‘요추의 염좌 및 긴장’이다.

최 회장의 불출석 사유서가 공개된 후 민주당은 최 회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홍배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최고위에서 “산재로 사망한 고인들과 지금도 산재에 노출된 채 일하고 있는 포스코 노동자들,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기만하는 후안무치하고 파렴치한 행위”라고 했다. 김한정 노동대변인도 논평에서 “산재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는 국회와 국민을 우롱하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한편, 국회 환노위는 22일 산재 다발 기업 대표이사 9명을 증인으로 불러 청문회를 연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GS건설 ▲쿠팡 ▲롯데글로벌로지스 ▲CJ대한통운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포스코 등 9개 대기업 대표이사가 ‘산업재해 청문회’ 증인으로 나온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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