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해고 의혹 제기한 최초 유포자 고발
정의당 류호정 의원. 2021. 1. 26 서울신문 DB
사안에 직접 나서는 것을 자제해왔던 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당 소속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당원과 다투는 건 옳지 않지만, 해고노동자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한 정치적 공방에는 기꺼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분명히 말하지만 부당해고가 아니다”라며 “국회 보좌진은 근로기준법, 국가공무원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 수행비서가 평소 주행 중 SNS 채팅을 하거나 지각을 자주 했다며 면직 사유가 충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사태를 전 비서 혼자 끌어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반이 약한 정치인의 약점을 캐내어 실리를 탐하는 비겁한 공작에 놀아나지 않겠다”고 했다.
류 의원은 기자회견 말미에 울먹이며 “혼란스러운 당 상황에 더해 저까지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