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의원 페이스북
앞서 일부 언론은 소견서는 의사의 의견을 담은 서류에 불과해 출산을 증명할 수 없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보도했다. 22년 전 분만한 걸 소견서로 발급하는 경우는 아주 이례적인 경우이며 소견서만 봐서는 서울대병원에서 분만했는지, 혹은 환자의 주장을 소견서 형태로 발급한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미국 원정 출산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려면 아이를 낳은 국내의 병원에서 아이의 출생증명서를 발급받아 공개하면 되는데 1997년에 아이를 낳았다는 의사의 소견이 적힌 엄마의 2019년 일반 검진 소견서를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이었다.
나경원 전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익히 예상했다. 안 그러고는 못 견딜 부류의 사람들이다. 사이비 종교 행위에 가깝다”고 말했다.
나경원 전 의원이 공개한 소견서
나 전 의원은 “소견서에 입·퇴원일과 신생아의 몸무게까지 상세하게 나와 있는데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한가”라며 “자신들의 도덕적 파산을 가리려 남을 헐뜯는 중상모략에 이들은 완전히 빠져있다”라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이성의 영역을 벗어나, 자신들만의 세계에 갇힌 자들이다. 이들을 단죄하는 것이 대한민국 정상화의 첫걸음이다”며 “좋다. 그렇게 자신 있으면 어디 실컷 떠들어보라”고 선전포고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