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에서도 최고위 열어야”…아이디어 쏟아진 이낙연호 첫 최고위

“다보스포럼에서도 최고위 열어야”…아이디어 쏟아진 이낙연호 첫 최고위

신형철 기자
입력 2020-08-31 16:07
수정 2020-08-3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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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8·29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첫 최고위원회에서는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신임대표인 이 대표는 말을 아끼고 최고위원들은 거침없이 발언했다.

31일 오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진행된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해 플라스틱으로 칸막이를 친 채 최소한의 인원만을 들이고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양향자 최고위원은 “집권여당은 어디든 가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CES에서도 최고위를 열고, 다보스포럼에서도 최고위를 열어야 한다”며 현장최고위의 정례화를 강조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정기국회 3월가지가 개혁입법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신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개혁과제 로드맵을 전당원 투표로 정해 개혁과제를 추진해야 한다”며 “통합당의 지도부도 협치를 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염태영 최고위원은 지자체장 최초로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데 대해 감사 인사를 표했다. 염 최고위원은 “지난 30년간 꾸준히 성장한 지방자치단체의 성과이자 결실을 인정받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그래서 저는 모든 현안과제들을 논의할 때마다 현장 눈높이로 바라보겠다”고 강조했다. 최고위원 득표1위로 당선된 김종민 최고위원은 “방역만큼은 신뢰를 가지고 정치적 찬반 선호도를 떠나서 원팀이 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문재인 대통령은 민주당 대통령이 아니다, 진보진영의 대통령이 아니다”라면서 “코로나19 방역 대응 사령관이니 사령관에 대한 신뢰를 흔들거나 훼손하는 것을 자제하자”고 강조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파업중인 의료계를 겨냥해 “의료계의 집단행동은 파업이 아니라 불법 진료 거부”라며 “환자 곁을 떠난 의사의 존재 이유를 어디서 찾는가”라고 질책했다.

최고위원들의 발언이 거침없이 쏟아진 반면, 이날 이낙연 대표의 발언은 간결했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비공개 회의에서도 이 대표는 최고위원 등 회의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정리하는 등 ‘청취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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