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가 2017년 새해를 맞아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신녀하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1.1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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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이날 “이희호 여사가 오늘 소천했다”고 밝혔다.
이희호 여사는 최근 노환으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1922년 태어난 이희호 여사는 국내 대표적인 여성 운동가로 활동하다가 1962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
이후 인생의 반려자이자 정치적 동지로서 고난과 역경, 그리고 영광을 함께 겪어왔다.
김 전 대통령 재임 때 여성의 공직 진출 확대를 비롯해 여성계 인사들의 정계 진출의 문호를 넓힌 당사자이기도 하다.
이희호 여사는 김 전 대통령 별세 이후에도 재야와 동교동계의 정신적 지주로서 중심을 잡아 왔다. 또한 남북 관계가 교착 상황에 빠졌을 때에도 남북 평화를 위한 조언과 행동을 아끼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