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미·일과 北발사체 긴급협의…“신중히 대처”

강경화, 미·일과 北발사체 긴급협의…“신중히 대처”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5-04 12:44
수정 2019-05-04 15: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폼페이오 장관·고노 외무상과 잇달아 통화

강경화-폼페이오 전화 통화 (PG)[제작 최자윤] 사진합성  연합뉴스
강경화-폼페이오 전화 통화 (PG)[제작 최자윤] 사진합성
연합뉴스
정부는 4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 미국, 일본과 외교장관 및 북핵협상 대표급에서 긴급 전화협의를 갖고 신중한 대응 기조를 확인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전화 협의에서 이번 발사와 관련해 추가 분석을 지속하는 한편, 신중히 대처하면서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강 장관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도 전화 협의를 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금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하여 신중히 대응하면서 계속 소통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가 감지되자 곧바로 미국, 일본과의 외교채널을 가동해 신중한 대처 기조를 확인한 것이다.

아울러, 한국 측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북한의 발사와 관련해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각각 전화협의를 했다.

이들 협의에서 이 본부장은 북한의 발사 관련 상세 정보와 의도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조율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비건 대표의 9∼10일 방한 계기에 보다 구체적인 대응 방안과 북미협상 재개 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6분경부터 9시 27분경까지 강원도 원산 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 발사체들의 비행거리는 짧게는 약 70km, 길게는 200km에 달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